성인병의 종류와 관리 방안

성인병은 중년 이후 성인이 걸리는 병이라는 뜻으로 좋지 않은 생활습관으로 인하여 발병되거나 악화되는 질병을 총칭합니다.

하지만 성인병의 발생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중년 이전에는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오해를 줄 수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3월 대한 내과학회에서 성인병을 생활습관병으로 바꾸어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성인병의 원인>

성인병은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으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선천적 요인은 유전에 의한 경우이며, 후천적 요인은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에 따른 영양과잉 및 불균형, 스트레스, 과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과음과 과식, 고지방의 음식 섭취는 비만으로 연결되며, 당뇨, 고혈압의 주 발병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성인병은 한 가지 질환의 증세만 보이는 경우가 드물고, 2가지 이상이 함께 발병되는 복합적인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성인병의 심혈관계 질환으로는 고혈압,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 동맥경화, 고지혈증이 있습니다.

이 중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심각한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완치라는 개념이 없이 때문에 특히 식단과 운동을 필수적으로 병행해야 합니다.

특히 혈액에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이 많은 고지혈증은 어느 순간 심장병과 동맥경화도 유발하기 때문에 평소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심장병에 속하는 협심증은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적어지면서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여 가슴에 뻐근함으로 느끼게 되며, 심근경색은 협심증이 계속될 경우 심장근육이 일부가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동맥 내에 쌓인 찌꺼기들로 혈관벽이 두꺼워지면서 탄력이 없어지는 동맥경화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병으로 발전됩니다.

성인병의 대표적 질환인 당뇨와 대사증후군은 비만 혹은 과체중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것으로, 특히 고혈압, 당뇨, 복부비만,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이 동시에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의 경우 뱃살이 원인으로 지목될 만큼 체중관리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화기계 질환으로는 지방간, 위장장애, 담석을 꼽을 수 있으며, 과도한 체중을 지탱하기 위하여 무릎과 고관절이 하중을 받으면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불순까지 유발하게 되며,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임신 합병증으로 인한 질환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의 약은 한 번 복용하기 시작하면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속설이 있어서 간혹 약 복용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입니다.

성공적으로 체중 감량 후에 정상적 수치의 범위 안에 들어온다면 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에 약 복용을 중단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환자가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는 행위는 금물입니다.

성인병에 식생활습관 개선은 정말 중요하며, 약을 복용하는 것만큼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금연과 절주, 규칙적인 운동습관, 적정한 체중 유지,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며, 충분한 단백질과 채소, 과일, 해조류를 챙겨 먹는 식생활 개선도 필요합니다.

특히 인스턴트식품을 자제하고, 지나치게 짜거나 단 음식은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다이어트에 좋은 식단으로 채소와 통곡물, 견과류와 콩을 많이 섭취하는 지중해식 식단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는 성인병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운동은 주 3회 이상 약간 땀이 나고, 숨이 찰 정도의 강도로 30~40분가량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한 가지 종류의 운동에만 집중하지 않고,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함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비만인 경우 체중이 무릎과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걷기, 등산 등과 같은 운동은 피하고, 수영, 물속 걷기 등과 같이 체중을 싣지 않는 운동으로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성인병은 조기에 발견하여 합병증이 유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기적 건강검진과 규칙적인 생활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