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입술색도 변할까? (feat. 조인성 배우)

얼마 전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조인성 배우가 다른 사람보다 붉은 입술 색깔로 인하여 지적받았던 이야기를 하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입술 색깔이 연해졌다는 말을 했습니다.

입술은 왜 얼굴보다 빨간지, 정말 나이가 들면 입술 색깔이 연해지는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얼굴보다 입술이 빨간 이유는?

입술 피부와 얼굴 피부 모두 표피, 진피, 피하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입술 피부가 얼굴 피부보다 얇고 투명해서 혈관이 더욱 드러나는 편입니다.

게다가 입술 피부에는 멜라닌이 거의 없고 각질층이 얇으며, 입술 주위의 혈관 밀도가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얼굴보다 더 붉은색을 띠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서 입술 색깔이 옅어지게 됩니다.

또한, 노화현상의 하나로 피부색소를 담당하는 멜라닌이 감소되는 것도 입술 색깔이 옅어지는 이유 중의 하나이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 두께가 얇아지고 수분 부족으로 입술이 갈라지면서 입술색이 옅어집니다.

입술색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의 하나이지만,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잘 관리한다면 변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교감신경은 감정처리를 담당하며 혈류를 조절하는 역할도 맡고 있어 스트레스를 받는 등의 감정 변화가 있는 순간 활성화됩니다.

부끄러움을 느끼거나 긴장을 하게 되면 피부 표면의 혈관이 교감신경에 의해 확장이 되면서 더욱 많은 피가 흐르게 되는데 이때 얼굴뿐만 아니라 입술 주위의 피부와 혈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최근 연구 자료 결과에 따르면 입술 주위에는 다양한 감각신경이 분포되어 있어 외부 자극이나 감정 변화에 얼굴보다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부끄러움을 느낄 경우 혈액의 흐름이 집중되면서 일시적으로 더 붉어진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면 얼굴뿐만 아니라 입술까지 붉어지는 것입니다.

[Q&A] 다른 사람보다 입술이 빨갛다면 더욱 건강하다는 신호일까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입술 색깔은 유전, 혈액순환의 활성화 정도에 따라서 다르며, 만약 입술이 지나치게 붉어지거나 평소와 다르게 붉다면 염증, 알레르기, 고혈압, 열 등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