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스트레스 방치하면 이 병 걸립니다

 

명절이 다가오면 나도 모르게 평소보다 예민해지고 편두통이 생기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특히 며느리의 위치에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 증상은 명절 스트레스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간과하여 방치하면 위험한 명절 스트레스의 원인과 어떤 병을 유발하는지, 자가 진단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명절-스트레스-예방

 

1. 명절 스트레스의 원인

최근 한국갤럽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기혼 여성의 약 73%가 명절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할 정도로 명절은 대다수의 며느리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명절 스트레스의 원인은 자신이 처한 상황별로 다르기 때문에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며느리에게 집중되는 음식 준비와 집안일, 명절 선물이나 용돈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시댁과의 갈등이 있습니다.

 

특히,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며느리일수록 이러한 스트레스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2. 명절 스트레스의 증상과 유발 질환

명절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증가로 불면증이 발생하고,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을 느끼게 되며 우울증과 함께 두통, 근육통까지 느끼게 됩니다.

 

해당 증상이 지속되고 스트레스가 만성화되면 신체의 면역 체계가 약화되고 여러 가지 질병의 발병 위험이 증가되는데 가장 일반적으로 위염,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의 소화기 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울증과 불안장애, 만성피로증후군을 겪을 수 있으며, 스트레스로 인한 혈압 상승으로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 위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또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 등의 바이러스성 질환에 쉽게 감염되고, 평소와 다르게 알레르기, 아토피, 여드름 등의 피부 트러블도 겪을 수 있습니다.

 

 

3. 명절 스트레스 자가 진단법

현재 자신의 명절 스트레스 정도를 확인하고 싶다면 다음의 질문을 읽고 “예”, “아니오”를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명절-스트레스-진단

 

 

만약 “예”가 3개 이하라면 평소보다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태로 스트레스가 가중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4~6개의 “예”가 나왔다면 중간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우울증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세가 악화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합니다.

 

만약 7개 이상의 “예”가 나왔다면 명절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으로,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4. 명절 스트레스 예방 및 관리법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피할 수 없다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남편에게 역할 분담을 요구하고 시댁과 친정을 모두 방문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 좋지만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시댁과의 갈등은 자칫하면 부부간의 감정싸움으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에 대화할 때 되도록 감정을 배제하고 중립적 태도로 상대방이 납득할 수 있게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를 위한 나만의 선물을 마련 것도 좋은 방법인데 만약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친구나 가족과 적극 소통하면서 스트레스를 경감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방법들이 모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복식호흡이나 4-7-8 호흡으로 긴장을 완화하고 심박수를 낮추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4-7-8 호흡 : 편안하게 앉거나 누워서 코로 4초간 숨 천천히 들이마시기 - 숨을 참고 7초간 유지 - 입으로 8초에 걸쳐 천천히 숨 내쉬기

 

 

 

구정, 추석 등의 명절은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스트레스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나만 참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내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며느리, 아내, 엄마로서의 완벽함을 추구하기 보다 진실됨으로 다가가서 나 자신과 가족 모두에게 행복한 명절을 즐기시기 바랍니다.